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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Urwerk UR-210 Amadeus

​웅장한 스케일과 섬세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위르베르크의 익셉셔날한 타임피스 
Photo: Courtesy Urwerk
기사입력 | 2018-12-31 | by KLR

세계적인 독립시계 브랜드이자, 공상과학 영화에서나 볼 법한 독특한 디자인의 시간 표기법으로 그들만의 독창적인 캐릭터를 만들어 나가고 있는 스위스의 위르베르크(Urwerk). 지난 1995년, 시계 제작자인 펠릭스, 토마스 바움가트너 형제와 디자이너이자 예술가인 마틴 프라이(Martin Frei)가 만나 각자가 가진 시계 제조에 대한 창의적인 꿈과 철학을 실현하기 위해, 프라이는 획기적인 시계 디자인을 제시하고, 바움가트너 형제는 이 디자인 컨셉트를 2년간의 연구과정을 통해 실제 스팩타클한 타임피스로 완성해내는 데 성공한다. 

 

‘위르(Ur)’는 6,000년 전 수메르 지역의 한 도시 이름이고, ‘베르크(Werk)’는 독일어로 일하다(work), 창조하다(create), 형태를 만들다(shape)란 뜻으로, 이 둘을 합성한 '위르베르크(Urwerk)'란 이름으로 1997년 회사를 창립하고 그해 바젤의 AHCI(독립 시계 제작자들의 모임)를 통해 위르베르크 최초의 컬렉션인 'UR-101'을 공개하기에 이른다.

 

지금은 독립 시계 제조의 세계에서 창의적이고 아방가르드한 선구자로 인정받고 있는 위르베르크는 인공위성을 연상케하는 독특한 시간 표기법으로도 유명하지만, 적어도 지난 몇 년 동안 만큼은 기존 모델을 새롭게 장식할 수 있는 흥미로운 방법을 탐구하기 위해 노력해온 흔적들이 역력했다. 예를 들어, 이 제조사의 'UR-105'을 기반으로 새롭게 디자인한 'UR-105 T-Rex'와 같은 위르베르크의 창조적인 모델은 한동안 이 제조사의 시니그처 모델 역할을 해오며 시계 마니아들 사이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또 다른 모델로는 'UR-210이 있으며, CP 'Clou De Paris'와 같은 모델들이 그 뒤를 따르고 있다. 그리고 곧 우리가 소개하는 이 상징적인 모델 역시 'UR-210'을 기반으로 새롭게 재탄생한 위르베르크의 'UR-210 Amadeus'이다.

'UR-210 Amadeus'는 매우 창의적인 작품으로, 특히 위르베르크의 20주년을 위해 제작된 상징적인 모델이기도 하다. 'UR-105'과 같이 시간을 표시하기 위해 위르베르크의 위성 표시 시스템을 사용한다. 하지만 이 타임피스를 더욱 특별하게 만드는 것은 이 시계에 탑재된 효율성 지표다. 이 시계의 효율성 지표는 2시간마다 메인 스프링에 의해 생성되는 에너지 소비량과 에너지 간의 차이를 표시해 주는 역할을 한다. 기본적으로, 이 지표는 착용자가 시계 작동에 필요한 충분한 파워를 만들어낼 수 있을 정도의 활동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 알려준다.

이뿐만이 아니다. 'UR-210 Amadeus'는 로터의 효율성을 변경할 수 있도록 시계의 케이스 뒤쪽에 조정 장치를 탑재하고 있다. 풀(Full), 감소(Reduced), 정지(Stop) 등의 세 가지 모드로 작동하는데, 풀은 심지어 아주 미세한 움직임 조차도 메인 스프링의 와인딩을 작동케 만든다. 감소 모드에서는 메인 스프링이 천천히 와인딩 되도록 공기 터빈 컴프레서가 로터의 움직임을 느리게 한다. 정지 모드에서는 로터가 완전히 분리되어 메인 스프링의 작동을 중지시킨다.

특히 이 시계에서 가장 눈에 띄는 특징으로는, 웅장하면서도 화려하게 조각된 케이스 및 브레이슬릿의 디자인이다. 이 케이스는 강철과 티타늄의 조합으로 제작됐으며, 전체 사이즈는 직경 43.8mm와 높이 17.8mm로, 최대 30m까지 방수 가능하며, 무엇보다 이 시계의 화려한 디자인과 사이즈로 인해 한번 보면 평생 잊지 못할 강력한 인상을 남긴다.

'UR-210 Amadeus'의 인그레이빙은 위르베르크의 설립자인 펠릭스 바움가르트너가 18세기 고대 탁상시계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됐다. 이 고대 시대의 탁상시계는 바움가르트너의 아버지가 그에게 선물한 최초의 컬렉터 에디션으로, 그에게 매우 특별한 의미를 담도 있다. 

위르베르크에 따르면, '아마데우스(Amadeus)'라는 이름은 전설적인 천재 작곡가인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짜르트(Wolfgang Amadeus Mozart)의 이름에서 따서 붙였다고 한다. 18세기의 천재 작곡가인 모짜르트의 전기를 읽은 바움가르트너는 그를 펑크 서브 컬처의 선구자이자, 당시 시대를 초월하려한 반항아라고 믿고 있었다. 바움가르트너는 모짜르트의 정신 세계를 항상 동경해왔고, 따라서 이 상징적인 모텔에 '아마데우스'의 이름이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했다.

'UR-210 Amadeus'에 이 고대 탁상시계의 화려하고 묵직한 디자인과 특별한 느낌을 재현하기 위해 위르베르크는 오스트리아 출신의 인그레이버 마스터인 '플로리안 귈러트(Florian Güllert)'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귈러트는 아칸서스의 잎을 도안화한 패턴을 'UR-210 Amadeus'의 케이스 및 브레이슬릿에 접목시켜, 통일감있는 하나의 예술작품으로 승화시켰다. 이를 완성하기 위해 총 300시간 이상이 소요됐으며, 이러한 사실이 말해줄 듯, 귈러트는 이 타임피스를 그가 만든 최고의 걸작이라고 자신있게 말한다.

이 익셉셔널한 타임피스는 외관적으로도 환상적인 디자인을 자랑하고 있지만, 무엇보다 18세기의 고대 예술작품을 손에 차고 있는 것과 같은 특별한 느낌을 선사한다. 특히 대부분의 인그레이빙 작업이 단단한 강철을 사용해 제작됐다는 사실은 우리를 또 한번 놀라게 만든다.


이 타임피스는 마치 과거와 현재의 위대한 충돌을 보고 있는 듯, 고고학 유적지에서 금방 발굴된 것처럼 느껴지면서도, 매우 현대적이고 기술적으로 복잡한 시스템을 장착하고 있다. 누구라도 처음 이 타임피스를 보면 그 웅장한 스케일과 섬세한 디자인에서 뿜어져 나오는 포스에 압도당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The Urwerk UR-210 Amade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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