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Lamborghini Aventador SVJ
람보르기니 역사상 가장 파워풀한 모델로 등극한 770마력의 아벤타도르 SVJ
Photo: Courtesy Lamborghini
기사입력 | 2018-12-22 | by KLR
람보르기니의 최신 모델인 아벤타도르 슈퍼벨로체 조타(Superveloce Jota; SVJ)가 증명했 듯, 이 슈퍼카 브랜드의 끊임없는 도전이야말로 이 제조사가 가진 최고의 동기부여다. 전투기에서 영감을 받아 설계된 압도적인 디자인과 최첨단 기술, 그리고 강력한 퍼포먼스는 슈퍼카 시장의 개념을 완전히 새롭게 재정의했다는 평가까지 받고 있다.
아벤타도르 SVJ는 지난 7월, 독일의 악명 높은 20.6km의 뉘르부르크링에서 양산차 랩타임 신기록을 6분 44.97초로 갈아치우며, 지난 2016년 람보르기니 우라칸 퍼포만테(Lamborghini Huracan Performante)가 세운 신기록을 7초나 앞당기는 기염을 토해냈다. 특히 이 기록은 지난 2017년, 우라칸 퍼포만테의 신기록을 빼앗아간 포르쉐 911 GT2 RS에 대한 람보르기니의 복수로, 이는 이 제조사의 명예 회복까지 더한 기념비적인 업적이 되었다.
람보르기니 사는 지난 1970년부터 국제자동차연맹(Fédération Internationale de l’Automobile)의 레이싱 자격인 'J 규정'을 충족시키기 위해 새로운 프로젝트를 가동시켰고, 결국 이 프로젝트를 통해 원-오프 미우라 조타(Miura Jota)가 탄생했다. 이에 대해 람보르기니의 CEO인 스테파노 도메니칼리(Stefano Domenicali)는 "람보르기니의 모든 라인업에 'J 요소'가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은 우리에게 항상 가장 중요하며 도전적인 작업"이라며 "조타를 의미하는 아벤타도르 SVJ의 'J'는 트랙 위에서 가장 강력한 퍼포먼스를 선보인 차량에 해당 이름을 붙이는 람보르기니의 전통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이탈리아의 산타가타 볼로네제(Sant' Agata Bolognese)에 본사를 둔 람보르기니는 최적화된 엔진을 기반으로 현존하는 람보르기니 V12 모델 중 가장 강력한 'Raging Bull'을 탄생시켰다. SVJ는 최고출력 770마력(8500rpm), 최대토크 720Nm(6750rpm)의 강력한 엔진 파워를 발휘하며,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h, 200km/h까지 도달하는데 각각 2.8초, 8.6초가 소요된다. 또한 최고 속도 시속 350km 이상으로 질주해 나가며, 시속 100km/h에서 정지 상태에 이르는 제동 거리가 단 30m에 불과한 엄청난 퍼포먼스를 자랑한다.
여기에 람보르기니의 액티브 에어로다이내믹 특허기술인 ALA(Aerodinamica Lamborghini Attiva) 시스템이 적용됐는데, 이는 우라칸 퍼포만테(Huracan Performante)에 처음 적용된 ALA 시스템을 아벤타도르 SVJ를 위해 2.0 버전으로 업그레이드한 것으로, 최적화된 공기 흡입구 및 에어로 채널 디자인이 새롭게 추가됐다.
한편 람보르기니의 라인업 중 궁극의 기술적 우월함을 보여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양산차인 아벤타도르 SVJ는 전 세계 900대 한정판으로 출시되며, 가격은 51만7,770달러(한화 약 5억 8,223만원)부터 시작된다.